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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에서 노트를 읽어 내려가는 여주인공을 보다 갑자기 다시 찾아본 영화 '노트북'은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명장면들의 향연입니다.
영화 노트북은 2004년 11월 26일 개봉한 멜로/로맨스, 드라마 장르이며 실화 모티브인 로맨스 소설의 원작으로 감독 닉 카사베티스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원작 소설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결혼 후 배우자로부터 듣게 된 조부모의 러브스토리가 모티브입니다. 이 영화의 정보소개와 줄거리, 촬영 비하인드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기본정보
감독 - 닉 카사베즈
감독 - 2004.11.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3분
배급 - (주)퍼스트런
원작 - 소설
평점 - 9.48 수상 14회 MTV 영화 TV 어워즈 (최고의 키스상) 11회 미국 배우 조합상 (공로상)
2. 줄거리
영화는 정원에 앉아있는 노부인에게 노신사가 다가가 직접 쓴 노트를 읽어 주며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1940년 앨리(레이철 맥아담스)와 노아(라이언 고슬링)가 17살 무렵 처음 만난 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살 '노아'(라이언 고슬링)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놀러 간 놀이공원에서 '앨리'(레이철 맥아담스)라는 여학생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립니다. 앨리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던 노아는 무작정 그녀 앞으로 가 데이트 신청을 하고, 반협박에 가까운 구애 끝에 앨리의 허락을 받아냅니다. 노아와의 첫 만남은 앨리에겐 최악이나 다름없었지만 두 사람의 첫 데이트는 성공적이었고,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둘의 사회 계급, 배경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노아는 목공소에서 일하는 단순노동자였지만 앨리는 부잣집 딸이었고, 뉴욕에 위치한 세라 로렌스 대학으로 진학해야 했습니다. 딸과 어울리는 노아가 탐탁지 않았던 앨리의 부모님은 두 사람이 헤어지길 원했고, 결국 노아는 앨리에게 모진 말을 하며 헤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앨리는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냉정한 노아의 태도에 혼란스러워졌고, 노아는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눈물을 흘리는 앨리를 두고 떠납니다. 앨리는 노아에게 연락하려고 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어서 핀에게 노아한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노아가 메시지를 받고 앨리의 집으로 달려가지만 그 집은 이미 문이 닫혀있고 텅 비어 있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이후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앨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앨리의 부모님이 그 편지들을 모두 숨긴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죠. 앨리는 매일매일 편지가 자신의 집에 도착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내고, 그 사이 노아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앨리는 대학교 3학년이 되었고, 전쟁 중 간호조무사로 봉사를 나간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지위의 '론'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약혼까지 하게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던 앨리는 어느 날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이 과거 사랑을 나눴던, 그리고 노아가 미래를 함께하자고 약속했던 그 저택 앞에 노아가 서 있는 사진이 실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노아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우연히 앨리가 론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고, 아버지 덕분에 윈저 저택을 매입하게 된 이후 미친 듯이 집수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집수리를 마치고 매매 광고를 올리게 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집을 매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그는 집을 팔 수 없었습니다. 앨리는 그 신문을 보고 론에게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노아를 찾아갑니다. 앨리는 노아를 보자마자 그리웠다는 말 대신 죽일 듯이 노려보며 왜 편지를 하지 않았냐며 싸움을 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노아가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앨리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아직까지 두 사람이 서로를 잊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앨리는 론에게 노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을 하고 결국 노아의 곁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요양원에 있는 나이 든 환자는 사실 치매에 걸린 앨리였고 듀크는 그녀의 남편인 노아였습니다. 몇 년 전 앨리는 치매 초기
단계일 때 노아에게 과거 회상하는 걸 도와달라면서 일기를 읽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도 일기를 읽는데 앨리는 노아를 잠시 기억해 내고 함께 도망치고 싶어 합니다. 노아는 앨리가 치매라는 걸 상기시켜 주고 앨리는 노아에게 자기가 다시 기억을 잊는 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고 노아는 5분 정도라 말해줍니다. 앨리는 울고 그들은 껴안지만 앨리는 곧 노아가 누군지 잊고 공황상태에 빠진 그녀를 의료진이 진정시킵니다. 노아는 심장마비로 병원에 가고 앨리는 같은 병원 치매 병동으로 갑니다. 노아는 자정에 앨리 방을 찾아가는데 다시 노아를 기억해 냅니다. 노아는 앨리와 함께 사랑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안심시키지만 그녀는 이해를 못 하고 맙니다. 그들은 키스를 하고 함께 잠이 듭니다. 노아는 앨리에게 다시 만나자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아침, 간호사는 둘이 두 손을 꼭 잡은 채 잠결에 죽어있는 걸 발견합니다.
3. 실화 영화의 실존인물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멀리 가자면 이 이야기는 니콜라스의 조부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소설가가 되기 전 한 제약회사의 직원으로 활동 중이었다가 평소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어야겠다 결심하고 이야기 소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내로부터 아내의 조부모와 관련한 러브 스토리를 듣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1996년 소설을 출간하게 됩니다. 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의 실제 주인공은 영국인 부부인 잭 포터와 필리스였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 시작은 영화와 조금 달리기는 하지만, 1941년 10월 4일 한 댄스홀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었고 말 못 하고 속만 끓이다 아내 필리스가 용기를 내 잭에게 먼저 춤을 청하게 되었고 그렇게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사귄 지 1년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당시에 잭 포터는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사소한 일 하나하나를 일기로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내 필리스와의 첫 만남과 이후 지속된 데이트 에피소드, 데이트에 했던 말, 행동부터 결혼 후 삶까지 기록해 두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잭은 평범할 줄 알았던 이 일기장이 훗날 아내 필리스가 치매에 걸렸을 때 들려줄 이야기의 원천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는 후일담도 있습니다. 아내 필리스가 요양원 생활을 하던 시기에, 잭은 매일매일 요양원을 찾아와 이 일기를 읽어주며 두 사람이 부부였음을 상기시켜 주었고, 그때마다 필리스는 잭의 손에 키스를 하고 떠날 때마다 작별의 포옹을 해줬다 합니다. 일평생을 한 사람만 사랑했고 그렇게 기적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