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천녀유혼

     

    천녀유혼 (倩女幽魂)은 중국 설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영어 제목은 A Chinese Ghost Story입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이자 로맨스, 판타지, 코미디까지 거의 장르 선물세트 수준인데요. 유명한 작품인 만큼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포함된 이유가 있는데요. 영화 천녀유혼은 귀신과 인간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한 작품이기도 하고, 귀신들이 나오는 으스스한 공포 영화, 연적하 (오마/우마)가 나올 때는 무협영화, 그리고 영채신(장국영)이 나오는 장면들에서는 코미디 영화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달리 느껴지는 재밌는 요소가 가득한 영화를 이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천녀유혼" 영화 정보

    홍콩 영화는 수많은 미남 미녀 배우들과 특색 있는 스토리, 액션 등을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87년 12월에 첫 개봉한 영화 천녀유혼은 이 당시를 대표하던 배우 장국영과 아름다운 외모의 배우 왕조현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로 처녀귀신 섭소천과 순수한 청년 영채신의 사랑, 귀신들과의 사투를 다룬 로맨스 판타지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 개봉 때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이후 왕조현의 미모와 영화가 재밌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천녀유혼]은 주인공 영채신과 귀신인 섭소천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영화입니다. 정소동 감독 영화 천녀유혼은 왕조현이 연기한 귀신 섭소천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귀신과 인간의. 로맨스, 무협 액션 등 볼거리가 풍부한 홍콩 영화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합니다. 섭소천(왕조현)은 500년 된 나무 요괴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가련한 귀신입니다. 영채신(장국영)은 곽북현에 세금 수금하러 왔다가 난약사 귀신 섭소천에게 반하는 가난한 서생역입니다. 또한 영적하(우마)는 인간이 싫어 난약사에서 귀신들과 기거하는 도인이며 연적하는 영화 천녀유혼에서 액션과 코믹을 담당하는 인물입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영상미와 음악 그리고 코믹스러운 장면들도 볼거리의 하나입니다.

     

    영화 줄거리

    천녀유혼은 난약사라는 절에서 어느 젊은 서생이 공부를 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시작합니다. 그때 발목에 방울을 단 창백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춤을 추며 남자를 유혹하기 시작하고 남자는 홀린 듯 여자에게 접근해 사랑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그때 방울이 울리더니 거대한 혓바닥이 나타나 남자에게 접근합니다. 청년 영채신(장국영)은 신발이 닳고 먹을 것이 없는 곤궁한 상황에서 돈을 수금하기 위해 큰 도시인 곽북현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도적들이 도망치고 있었고 한 남자가 무리를 추격합니다. 그 남자는 하후형이라는 인물이었는데 돈을 돌려주겠다며 비는 도적들을 뛰어난 검술 솜씨로 제지합니다. 마을에 온 영채신은 돈을 수금하기 위해 가게로 갑니다. 장부를 보여주며 수금하려 하지만 주인은 돈을 줄 수 없다며 영채신을 내쫓습니다. 영채신은 당장 하루 묵을 돈도 없어 마을 사람들에게 돈 없이 잘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고 난약사라는 곳을 추천받습니다. 그런데 영채신이 난약사를 가려 하자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심지어 장의사는 미리 관을 만든다며 영채신의 신체 치수를 잽니다. 영채신은 그림 가게에서 아름다운 여성의 초상화를 보게 됩니다. 힘겹게 난약사에 도착한 영채신. 왠지 모를 으스스함을 느끼는데요. 이유는 영채신이 누워있는 방 아래에는 나무요괴에게 흡수당한 인간들이 완전히 죽지도 못하고 흉측한 상태로 우글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난약사 귀신 중 하나인 섭소천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할머니라 부르는 나무요괴에게 받치기 위해 영채신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영채신이라는 사내는 너무나도 착하고 순수한 모습에 흔들리기 시작하고 섭소천은 차마 영채신을 나무요괴에게 받치지 못하고 맙니다. 영채신은 섭소천이 귀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집니다. 영채신은 도인 연적하에게 섭소천이 환생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섭소천은 흑산 대왕과 강제로 혼인을 맺게 되는데요. 섭소천은 자신이 귀신이 맞으며 할머니인 나무귀신은 사실 자신의 친할머니가 아니고 소천을 이용해 남자들의 정기를 빨아들였다고 합니다. 섭소천의 진실을 알게 된 영채신은 섭소천을 환생시킬 것을 다짐합니다. 그때 나무귀신이 등장하여 영채신을 공격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데 연적하가 나타납니다. 나무귀신과의 사투 끝에 나무귀신은 섭소천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영채신은 연적하에게 부탁하여 그녀를 환생시키기 위해 유골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귀신들의 공격을 물리치며 간신히 유골을 챙겨 탈출한 영채신은 섭소천과 재회합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까지 청화연에 가야 하는 섭소천. 둘은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때 갑자기 섭소천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데 소천과 결혼하기로 한 흑산대왕이 그녀를 납치했습니다. 흑산대왕의 부하들과 사투를 벌이던 연적하와 영채신은 결국 금강경과 반야바라밀 주문, 연적하의 검을 통해 흑산대왕을 물리칩니다. 일행은 모두 이승으로 돌아왔지만 날이 밝아오고 있었고 영채신과 섭소천은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영채신은 섭소천의 고향으로 돌아와 그녀의 장례를 치러주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영화 천녀유혼의 감상평으로는 애틋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역사상 가장 아련하고 절절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장국영과 왕조현의 존재만으로도 너무나 아련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국영과 왕조현의 처연한 멜로 연기를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설레고 애잔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래된 특수 효과와 어설픈 유머 코드마저도 이제는 정겹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천녀유혼은 두 주인공과 연적하, 나무귀신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그 시절 가장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여배우 왕조현의 미모와 왕조현만큼이나 빛나는 외모의 장국영, 그리고 이 두 명의 로맨틱한 수중 키스신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입니다.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만약 80년대 명작 홍콩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