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표재성 곰팡이증은 진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백선증은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감염되는 표재성 감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써,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백선, 몸 백선, 샅 백선, 발 백선(무좀), 손발톱 백선, 얼굴 백선, 손 백선 등으로 분류됩니다. 발 백선은 흔히 무좀이라고 불리며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족부백선(tinea pedis)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발의 피부에 발생하는 흔한 진균 감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좀의 원인, 증상,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좀의 원인
무좀은 피부, 머리카락, 손톱의 최상층을 감염시키는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이라는 진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진균은 습기와 온기가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며,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표면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무좀의 가장 큰 원인은 발의 습기입니다. 장시간 동안 땀에 젖은 양말과 신발을 신고 있으면 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공공 샤워실, 탈의실, 수영장 등 많은 사람이 맨발로 다니는 장소는 진균이 퍼지기 쉬운 환경입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맨발로 걷는 것은 무좀에 감염될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감염된 사람과 수건, 신발, 양말 등을 공유하는 것도 무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 이러한 물품을 공유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좀의 주요 증상
무좀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무좀에 감염된 부위는 강한 가려움증과 함께 화끈거리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신발과 양말을 벗은 후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해지며 각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피부가 더욱 민감해지고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인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좀의 치료
무좀은 항 진균제 연고를 발라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하루 1~2회 정도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됩니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이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의사와의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이 동반된 경우 경구 항진균제나 손톱 및 발톱에 바르는 약을 함께 도포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적절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무좀은 흔히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좀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땀은 빨리 닦고 양말을 신어 신속하게 흡수합니다. 신발은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으며, 굽이 낮고 앞이 좁지 않은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